낙서

방냥이 완성

검은버들 2023. 7. 6. 08:14

결국 묘사와 묶여서 엉망진창이었던 배경을 전부 삭제하고 새로 그리는 초강수를 두었다.
아무리 반무테라도 배경 분리는 꼭 해야된다는 교훈을 얻음......... 맨날 삽질만 함......
여튼 반무테 진짜 이걸 왜 시작했지 싶었는데 어쨌든 꾸역꾸역 완성하니 기분좋다. 명암 넣는 기술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털같이 선명한 선이 어울리지 않는 물체를 그릴 때는 확실히 좋았다.
무엇보다 얘 옷이 온갖 소재와 색상 그라데이션이 뒤엉킨 미친 옷이란 걸 생각하면 반무테가 답인 것 같기도..........
공식에서 고양이 이미지에 쐐기를 박았을 때부터 한 번쯤 그려보고 싶었던 컨셉이었는데 나름대로 완성해서 뿌듯하다.
사실 표정은 그리다 버린 러프가 완전 깔보는 표정이어서 좀 더 맘에 들기는 한데 이미 버린 러프에 미련 가져봤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