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4.0 탐험 종료

검은버들 2023. 8. 24. 08:08

수메르까지는 무지성으로 해도 타임어택과 선령을 못 먹는 일은 없었기에 대충대충 했었는데....

폰타인은 상자 70개쯤 남았을 때부터 한 눈에 들어오는 상자가 없어졌기 때문에 결국 맵스 꼼꼼히 대조해가며 먹게 되었다.......

발굴 타임어택은 진짜 기함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걸 어케 찾냐고.......

이제는 무지성으로 하면 진행도면에서 이도저도 아니게 되고 오히려 남은 상자를 찾기가 더 힘들어지는데.... 다음 맵부터는 업뎃 며칠 뒤부터 맵스 체크해가면서 해야되나 싶다.

그리고 저렇게 원석 상자 전부 퍼먹어도 탐사도 40퍼 안 되더라 ㅋㅋㅋㅋㅋ..... 목갑이랑 모라 상자 다 먹어야 40퍼 찍힌다던데 그건 ㄹㅇ 정신병걸리는 짓 같아서 깔끔하게 포기......

이번 버전 마지막 탄피들..... 물고기 회오리 위의 눈동자랑 물범 기믹 화려한 상자 해금 때 근처 채집물 전부 다 먹고 해금하는 정교 상자였다.

물고기 회오리 보고 와아아ㅏㅏㅏ했는데 그 안에 하늘로 올라가는 포탈이 있을 줄 누가 상상이나 했냐고.........

눈동자는 물 속에서 하늘로 올라가야 먹을 수 있는 게 넘치는 것도 정말 골때렸는데 상자 마지막 탄피는 더 가관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물범 기믹 풀고 화려한 상자 먹는 거랑 별개로 작동하는 기믹이어서 안 먹은 상자라는 걸 알아채기가 쉽지 않았고 찾는 데 한참 걸렸다. 인장 개수까지 대조하고 다님.......

여기에서 음파 이용해서 보물 찾으라고 사념파 계속 뜨면 정교 상자 못 먹은 거니 참고하면 될 듯하다.

상자 탄피는 정말로 포기하고 싶었는데 결국 다 찾았으니 이제 정말 발뻗고 잘 수 있을 듯....

수메르가 중동과 우림을 결합시킨 독특한 배경이었다면....(사실 이것도 후속맵이 계속 사막으로 나오는 바람에 독특함이 많이 희석되긴 했다)

폰타인은 동화 혹은 잔혹동화같은 느낌이 들었다.

겉으로 보이는 배경은 지상은 유럽의 산맥을 연상시키고 수중은 먼 옛날 파판의 잠수 가능 지역이 더 산뜻해진 느낌이라 힐링되는 기분이었고.....

수선화 십자회 관련 월퀘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 같아서 몽환적인 느낌을 받았는데....

멜뤼진 관련 지역으로 넘어가면 심연이랑 연관되는 점이 상당 부분 존재하고 뒷공작을 하는 월퀘도 좀 있다보니 어두운 면이 많이 보였다.

매운 전개의 메인퀘와 겹쳐보이기도 했고.... 이제 정말 턴포인트를 지났다는 게 체감이 되는 듯 하다.

상자는 갈수록 꽁꽁 숨겨놔서 힘들지만 맵 퀄리티만큼은 실망시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