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보유 중인 5성 풀돌캐 소감(2023. 3. 28.일자 내용 추가 및 수정)

검은버들 2022. 12. 16. 11:48

겜 초기에는 풀돌 달릴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복각이라는 개념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5성 성인 남캐는 백출을 제외하고 풀돌을 해주리라 마음먹었다.
근데 막상 복각까지 보고 풀돌한다 마음먹어 놓고 이토부터는 그냥 첫 픽업 때 풀돌 달려버린 게 함정....
어쨌든 이번에 방랑자 풀돌한 김에 다른 캐릭터도 풀돌한 소감 한번 써 봄.
 
P.S. 시간이 흘러 알하이탐 풀돌도 보유하게 되었고 방랑자와 알하이탐 둘 다 육성이 거의 완료되었지만....
풀돌 글을 또 쓰긴 뭐해서 이 글 내용을 좀 더 보충해본다. 수정할 내용은 수정하고...
폰타인 이전 5성 캐들은 더 풀돌을 달릴 생각이 없고 새로운 풀돌을 달성하게 되면 포스팅을 새로 하게 될 듯 하다.

타르탈리아

편의성이 크게 증대되는 느낌이었다. 잘 계산하면 현자타임이 거의 없어진다는 점에서 괜찮다고 생각한다.
궁을 쓰고 e를 끄면 e쿨 초기화가 발동하는 관계로 궁 미리 써두고 한참 패다가 e를 끄는 식의 운용도 가능하고, 서브딜러의 스킬을 빠르게 박고 교체해도 현자타임이 거의 안 생긴다.
다만 계산 잘못하면 얄짤없이 현자타임이 생기고 딜적으로는 얻는 이득이 거의 없다. 증발궁을 박기 빡세진다는 단점도 있어서 탈향카베로 운용법이 거의 정립된 지금은 압도적인 6돌은 아니다.
4돌의 물 제공능력이 뛰어나다고는 하는데 얘를 고돌파한 인간이 적다보니 연구가 크게 안 된 거 같음.
장난감으로 굴리면 확실히 재밌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쓰는 일이 거의 없고 자체딜이 강한 것도 아니고 운용이 엄청 편한 것도 아니다보니... 다른 캐릭터 풀돌하고 바꿔준다고 하면 망설임없이 바꿀 것 같은 풀돌 1순위가 되어버렸다.

종려

소소하게 좋다. 필드는 힐러 없이 바위신님 한 명만 넣어도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고 연월에서도 짤힐이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다.
이토 풀돌 이후 연월에서 이고종알을 자주 쓰는데 고로의 4돌 힐량이 힐러라고는 할 수 없는 수준이라 이런 짤힐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어떤 말을 해도 소소한 정도로나 좋지 풀돌이라기엔 초라한 성능인 건 사실이다. 오랜 기간 동안 최애캐였고 지금도 어디서든 빼고 싶지 않을 정도로 좋아하는 캐릭터이기에 가치가 아예 없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어떤 팟에서든 침식을 커버칠 힐량 정도는 줘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 점은 아쉽다.(이고종알에서는 침식을 버티긴 하는데 이건 이토가 미친 놈이라서 그런 거라....)

아라타키 이토

연월 불도저. 이고종알이면 바위 면역 몹이나 사도, 침식 기믹을 달고 나온 몹을 제외하면 깡딜로 패잡는다.(종려 풀돌이면 침식도 어느 정도 버티기는 함)
소랑 비슷한 느낌의 풀돌이지만 발동 조건에 개체수 타격이 걸린 게 아니라 단일이든 다수든 엄청나게 잘 팬다.
제일 큰 장점은 풀돌 종려만 달아줘도 침식까지 버틸 정도로 튼튼한 안정성인듯. 방어력 기반 캐릭터에 강공 중 경직 저항이 워낙 좋은지라 수계 늑대 웨이브에서 실수로 실드를 안 둘러도 한 싸이클 정도는 버틴다.
겜이 좀 귀찮다 싶을 때 들고 가면 시간의 차이가 좀 있을지언정 36별은 가능하게 해주는 치트키같은 캐릭터였음.
다만 발동에 운빨이 작용하는지라 가끔 무한 방망이질이 맥없이 끝나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좀 암이 온다.
그렇게 삐끗하면 주보 라이덴 변신 전에 피 다 까는 게 안 되기도 하고...(사실 라이덴은 싸돌아다니고 분신 소환해서 딜타임 다 날려먹는 게 크지만) 성능 인플레 발생해서 도태되면 답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카미사토 아야토

아야토의 명함 딜량은 원탑팟으로 굴리기에는 조금 부족한데 풀돌을 달면 폭딜기가 생기는 셈이라 상당히 좋다.
조작 편의성까지 더해져서 필드든 연월이든 굉장히 잘 잡아내고 아야토를 집중적으로 밀어주지 않는 만개팟에서도 딜량이 꿇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저번 버전에서 무상불 극한 타임어택 해보면서 e에 폭딜이 달린 게 생각보다 큰 메리트라는 것을 느낀 것은 덤이다.
역증발 e를 못 박으면(이거 쓰기 너무 힘들던데 잘 박는 방법 없나) 아운카베로 원탑팟을 짜도 다른 사기 6돌에 비해 압도적인 느낌은 받기 어렵다.

방랑자

첫 풀돌풀재였고 처음이자 마지막 5성 잼민이 체형 풀돌이 될 듯한 캐릭터. 무상성이라는 점 외의 모든 면에서 이토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딜러이다.
추가타는 찢어발기는 이펙트가 더 추가되서 딜량과 시각적인 만족감 모두 상당했다. 특유의 기동성+원딜이라는 점 덕에 필드는 거의 갈아마시는 수준으로 쾌적했고 파티에서 제외했을 때의 역체감이 심할 정도였음.
연월에서는 지속딜과 버스트딜 모두 강력한 무상성 딜러로서 좋았고 점수 이벤에서는 딜싸이클이 빠르게 돌아가는 e기반 딜러라서 그런지 거의 패왕급으로 활약했다.
게다가 법구캐임에도 불구하고 탄속이 빠르고 평타 타겟팅이 뛰어나서 불편하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는다.
돌파하고는 상관없는 얘기지만 블소 기공사 드리블에서 점프만 빠진 느낌의 조작감이라 익숙해서 더 맘에 들기도 했다.
그러나 거지같은 경직저항은 행추 정도로는 커버가 안 되는 수준이기에 귀찮다면 실드를 대동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실드 세팅 잘해둔 6돌 토마가 있으면 무지성 맞딜이 가능한 수준까진 안 되지만 쏠쏠하게 잘 써먹을 수 있다.(레일라도 괜찮다곤 하는데 안 써봤다)
나는 발컨이라 못 하지만 본인 컨이 좋아서 공격을 다 회피할 수 있고 운근을 넣은 극고점팟을 제대로 운용할 수 있다면 이만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캐릭터는 많지 않다고 생각함.
바위신님을 제치고 최애캐가 되어버린 영향도 있겠지만 거의 모든 환경에서 평균 이상으로 활약할 수 있는 캐릭터라 보유한 한정캐 풀돌 중 제일 만족스러웠다. 육성 정도에 비례하여 정직하게 강해지기 때문에 스펙을 올려줬을 때의 보람이 컸음.
 
알하이탐

격화팟으로 운용하면 딜량은 정말 규격 외 수준이지만 운용이 크게 바뀐다거나 이펙트가 눈에 띄게 추가된다거나 하지는 않는 순수 딜만 올려주는 풀돌이라 엄청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다만 딜량은 정말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세서 성유물을 거의 종결급으로 맞추니 풀재까지 욕심이 나는 캐릭터가 됨.
원체 명함으로도 완성된 딜싸이클을 보여주고 풀돌을 달아도 메커니즘이 격변하지 않는 캐릭터인지라 크게 할 말이 없다.
다만 원충이 꽤나 중요한 캐릭터인데 쓸모없다고 평가받는 1돌에 원충 관련 옵션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