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방랑자의 이름을 지을 때 크게 영향을 준 BGM

검은버들 2023. 2. 20. 15:05

 

파판14의 백호 토벌전 BGM으로 제목부터 바람의 이미지가 매우 강하게 느껴지는 곡이다. 보컬은 아저씨지만

현역일 당시에는 서양 판타지 일색의 분위기를 지닌 게임에 동아시아 쪽 이미지의 전형적인 예시인 사신수가 등장하는 것이 굉장히 뜬금없다고 생각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이 정도면 우려먹지 않고 개성있게 나온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풍을 일으켜 플레이어를 높은 하늘로 날려보내어 탄막을 피하게 하는 중간 페이즈가 인상적이었다. 높은 하늘에 부는 바람이라는 뜻을 가진 제목에 딱 맞지만 정작 그 페이즈 때 저 BGM은 나오지 않는 게 함정이다.....

그리고 탈것 획득을 위해 반복해서 돌아야하는 특성상 한두번은 인상적이긴 했지만 나중엔 ㅈㄴ 지루하고 재미없었어.....

 

P.S. 문득 생각나서 하는 덧붙이는 얘기인데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하츠카제'라는 이름도 떠올렸다.

그런데 이 단어는 가을의 첫바람, 즉 계절풍의 의미가 강한 단어였고 빼도박도 못하게 배박겜만 떠올랐기에 기각했다는 뒷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