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하고 돈을 벌게 된 시점부터 수없이 많은 자캐짤을 의뢰했었지만.... 정작 자캐 커마의 공통된 모티브가 된 원형은 한 번도 의뢰한 적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다양하고 개성있는 옷을 입은 게임 내 자캐들에 비하면 무늬 없고 새까만 도포를 걸친 비교적 심심한 외형이다 보니 우선 순위가 좀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이미지랑 맞는 팬아트를 찾게 되어서 이번에야말로 의뢰할 때다 싶어서 의뢰하게 되었다. 게임 스샷의 예시가 있는 게임 내에 구현한 자캐들과는 다르게 얘는 외형을 묘사할 수 있는 사람이 나뿐이기에 부끄럽게도 직접 그려서 예시를 전달해야만 했는데.... 감사하게도 외형적인 특징이 잘 살아나게 그려주셨다. 물가의 하늘하늘한 버드나무 같아서 너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