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레일

결국 스타레일 리세계로 다시 시작했었다

검은버들 2023. 5. 4. 14:27

되는 것 하나 없고 빠르게 스펙을 올려 카멘을 대비할 생각은 더더욱 없는 로아와(상하탑도 템렙 안 되서 못 감) 수메르 다 마무리되고 최소 3달 이상 크게 볼 거 없는 짱숨으로만 버티려니 눈앞이 깜깜해져서 결국 웰트 리세계로 재시작했다.
계정 통합이라 리세계 스타트는 하고 싶지 않았는데 첫 5성을 성능 구린 여캐로 데려간다는 건 나에게 있어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었어.....
여튼 그렇게 데려온 웰트는 국밥같이 잘 써먹고 있고.... 제레 비틱하고 상시에서 백로 나온 덕에 캐릭풀 기반이 생겨서 쭉쭉 밀어나가고 있음.
스토리는 마의 고유명사 구간을 지나니 그럭저럭 알아들을 순 있었고 사람을 붙잡아놔야 할 구간에서 이러는 게 최선이었을까 모델링은 제레나 브로냐 같은 인상이 날카로운 애들을 보게 되니 오히려 어울려서 괜찮았다. 체형 비율은 말할 것도 없이 짱숨보다 훨씬 좋고.....
처음, 그리고 자주 보게 되는 여캐가 순둥한 인상의 삼칠이다보니 날카로운 옆테와의 괴리감이 심해서 첫인상이 그닥 좋지 않았던 것 같음.
불척자 해금 컷신과 야릴로 마지막 전투에서 뽕이 정말 극도로 차올랐다. 특정 패턴 부분에서 텐션 확 높아지는 걸 보컬로 표현한 걸 보니.... BGM을 활용하는 능력이 짱숨보다 더 발전한 게 느껴졌음.
클베 영상에선 컷신 등에서 미묘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정식으로 출시되니 그런 부분은 거의 고쳐져서 나왔고....이 정도면 확실히 잘 만든 겜은 맞는 듯.
다만 짱숨에 정말 미친 과금을 했는데 이 겜에서까지 흑우짓하고 완전한 돈미짱의 노예가 되고 싶진 않은 관계로 최대한 공기충으로 버텨볼 생각이다. 행성 추가 관련 찌라시들 보니 지금 나온 스토리 다 퍼먹으면 짱숨 이상의 분재파밍겜이 되는 엔딩이 너무 명확하게 보이기도 하고....
일단 목표는 겜 열심히 해서 모은 재화를 존버해서 담버전에 나찰을 집어가고 가을쯤에 5성 단항이 나올 때 초회를 깨는 건데.... 과연 그 전에 나올 블레이드를 참고 버틸 수가 있을까......

그리고 이제서야 하는 얘기지만 남척자 외형 짱숨하고 비교하면 진짜 꼬와뒤질 것 같다...............
불척자 컷신에서 확 꼬와졌고 얼빡샷 나올 때마다 행복감과 절망감을 동시에 느끼는 중임.....
어차피 다시 돌아가도 여행자는 절대 안 고를 거고 내가 한 선택이니 이 지경으로 까고 싶진 않은데 남행자 디자인은 병신이 맞아.... 진짜 얘만 짱숨으로 데려오고 싶다......
음성도 파판의 아르버트가 연상되는 다소 진중한 톤이라(정확히는 익히 알려진 알베도같은 미성과 진중한 음성의 중간 지점 느낌) 얼마 안 되는 독백에서 먼 옛날 칠흑 메인퀘를 즐겁게 밀던 때를 떠올리는 중이다.